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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양조위, 이 섹시한 로맨틱 빌런!! [짤막 리뷰]영화 간단 리뷰 2021. 9. 1. 15:53728x90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한 마디로 딱, 마블스럽다. 거대 자본으로 추구하는 화려한 스케일, 적당한 유머, 그보다 더 적당한 주제의식 같은 것들. 마블 최초의 동양인 히어로가 주인공이지만 '블랙팬서'의 그것과는 다르다. 이를테면 동양의 신비가 존귀하게 담기진 않는다. 딱 서양인의 시각에서 동양을 바라보는 왜곡되고 전도된 관점이 곳곳에 묻어난다. 이를 재밌게 보면 유쾌하고 마블 유니버스에서 용 타고 싸우는 동양미 넘치는 액션도 신기하다. 한편으론 '불편러' 동양인들이 볼 땐 거슬리겠다 싶다.
마블 시리즈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일반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토리지만, 간혹가다 마블 세계관에서만 알 수 있는 유머와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온 텐 링즈의 전설이 밝혀진다고 해서 기대가 컸으나 생각보다 빈약해 보이는 스케일이라 조금 당황스럽다. 여러 가지 차치하고 딱 마블스러운 영화다.
샹치 역의 시무 리우는 기본은 한다. 적당히 매력적이어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다만, 이번에는 아버지한테 밀린 아들 포지션이다. 아버지 웬우 역의 양조위가 정말 모든 서사와 전개와 당위성을 책임진다. 사실, 샹치 이야기보다 웬우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다. 양조위가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였나 다시 느낀다.
권력욕의 절정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온 남자, 지구상에 더 지배할 존재가 없어 무료함을 느끼는 표정마저도 섹시하다. 새로운 정복욕을 심어준 신비로운 마을 '탈로'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대적하는 여인과 대결을 펼치며 슬핏 미소를 지을 때 느껴지는 로맨스의 시작, 그리고 누구보다 행복한 남편에서 아내를 잃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처절한 고통이 증오와 차가운 분노로 탈바꿈하는 모습, 계속해서 아내를 그리워하고 그로 인한 광기로 폭주하면서도 마지막에 드러난 찰나의 애틋한 부성애까지. 여운이 미치도록 깊다. 이토록 섹시한 로맨틱 빌런의 등장에 한동안 양조위 앓이가 시작될 듯하다. 샹치는 어디 가고 웬우에 끌리게 되는 아이러니...분발하라 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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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스러운, 동양인 히어로의 탄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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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웬우, 텐 링즈의 전설'이었다면 별점 다섯개 각 ㅋㅋ)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쿠키 영상은 두개다. 첫 번째는 고생길 열린, 그러나 잔뜩 신날 수밖에 없는 샹치와 아콰피나. 두 번째는 샹치 여동생 샤링의 걸 크러쉬 폭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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