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로 미리보는, 달콤한 레트로 로코 '크림'

레트로 로맨틱 코미디 '크림'은 사랑에 배신 당하고 운영 중인 카페 크림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도라가 운명처럼 마르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달콤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매일 눈물로 지새우던 비련의 여인 도라. 설상가상 삶의 유일한 낙인 디저트 카페 크림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다. 카페를 되살리기 위해 타개책으로 가족 사업 대상 지원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도라는 치과 의사 마르시, 이웃집 꼬마 라시카와 계약 가족을 급조해 상금을 획득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전 남친과 그의 부인이 경쟁자로 등장하는 '웃픈' 상황 속에서 도라는 마르시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하는데…

스틸로 미리 보는 영화

 

스틸 12종은 카페 크림을 지키고자 도라가 꾸며낸 소동극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일 년 반 전에 당한 실연의 아픔을 완전히 떨치려는 도라는 영혼을 끌어 모아 케이크를 만들기로 다짐한다.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케이크만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그와 영화에서 커플로 출연했던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젠드라는 케이크를 증정용으로 주는 도라의 모습은 엉뚱하지만 사랑스럽다. 그런 도라에게 경제 불황으로 카페 크림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도라는 1등을 하면 무려 95,000유로를 획득할 수 있는 가족 사업 대상 지원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이어 치과 의사 마르시와 이웃집 꼬마 라시카를 설득해 계약 가족을 급조한 도라가 우연찮게 전 남친 다비드를 마주친 장면은 극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시작을 알린다. 

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랑의 실험실에서 서로의 과거를 능청스럽게 지어내는 마르시와 도라의 모습은 숨 막히지만 유쾌한 티키타카를 예고한다. 아울러 중간중간 도라에게 건네는 마르시의 진심 어린 한마디는 설렘과 감동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본인들에게 불리한 영상을 삭제해야만 하는 마르시, 라시카, 그리고 도라가 펼치는 시끌벅적한 팀플레이가 예고된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들을 하이 앵글로 포착한 장면 속 색감은 '로슈포르의 숙녀들'을 연상시키며 모던과 레트로를 담은 미장센을 선보인다. 

대회 도중에 도라는 마르시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지만, 사랑 때문에 다시 상처를 입을까 봐 갈팡질팡한다. 자전거를 몰고 다뉴브 강을 지나는 도라의 모습은 그녀가 자기 삶과 사랑을 위해 중대한 결심을 내렸음을 암시하는 스틸이다. 

마지막 두 스틸은 마르시와 함께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도라의 모습으로, 과연 그녀가 사랑에 다시 성공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11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