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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듄' 10191년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을까?
    영화 잡담 소식 2021. 10. 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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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과 아부다비 등 사막 지역의 로케이션 촬영과 실제 세트 제작 등 초대형 스케일로 경이로운 우주적 세계를 창조한 '듄'.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리고 어떤 계시처럼 매일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난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이라 불리는 아라키스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키스로 향하는데… 위대한 자는 부름에 응답한다, 두려움에 맞서라, 이것은 위대한 시작이다!

    '듄'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부터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최고의 배우들이 등장하다. 뿐만 아니라 '제로 다크 서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촬영, '컨택트', '시카리오' 미술, '블레이드 러너 2049' 편집,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음향편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의상,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스턴트와 한스 짐머까지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영화에는 독특하고 하이브리드적인 수많은 것들이 혼합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의상은 단연 볼거리다. 세계의 유목민과 사막 지역인들의 옷에 대한 방대한 자료, 여기에 화가 고야의 그림에 묘사된 종교적 의미와 원작에 있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언급 등을 종합해 완성된 의상은 기능과 아름다움까지 갖춘 '현대중세적'인 멋을 뽐낸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은 녹색, 사막 행성은 모래와 베이지색 의상이 주축을 이룬다. 이중에서 첨단 전신수트인 사막복은 건조한 사막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땀과 소변을 모아 재활용하는 노즈 피스와 정교한 펌프 시스템을 갖춘 기능성 의류로 위장복 역할을 하는 얇은 망토를 추가해 로맨틱한 느낌을 가미했다. 황제의 무자비한 정예부대는 어둠 속에서 섬뜩하게 빛나는 흰색 우주복에 피처럼 붉은 휘장을 달고 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군대는 회색의 강화 아머를 입고, 하코넨 군의 검은 비늘로 덮인 아머와 개미를 닮은 투구는 곤충을 연상시킨다.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 대모의 의상은 마르세이유 타로와 전통적인 체스판처럼 긴 소매와 긴 가운, 복잡한 자수가 장식된 망토, 높은 모자, 검은 벨벳과 베일로 강한 힘과 권위의 분위기를 풍긴다. 잔인하고 소름 끼치는 하코넨 남작은 알몸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검은 실크 로브를 걸친다.

    레이디 제시카는 금빛 베일과 넓게 흩날리는 망토와 후드를 걸치는 등 밝고 햇빛이 관통하는 의상을 입고, 시녀들은 스파이스 향신료에서 영감을 얻은 노란색과 황토색, 호박색 의상을 입는다. 이 중 폴이 사막에서 머리에 천을 두르고 망토를 걸친 의상은 사막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고전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오마주이며 데이빗 린 감독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시다. 10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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