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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로 미리 보는 '비올레타', 엄마의 욕망으로 망가진 딺의 삶영화 잡담 소식 2021. 12. 24. 11:21728x90
'비올레타'는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파리에서 사진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엄마 한나의 뒤틀린 욕망 때문에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 어린 소녀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스틸로 미리 보는 '비올레타'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엄마를 향한 사랑이 점차 증오로 바뀌어 가는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파리에서 예술가로 인정받을뿐더러 엄청난 부까지 쌓고 싶은 사진작가 한나는 딸 비올레타의 애정 결핍을 이용해 "날 위해 포즈를 취해 주겠니?"라고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한다. 단순히 엄마의 사랑이 배고팠던 비올레타는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 기꺼이 사진 모델이 되어 어떤 포즈든 소화한다. 하지만 어떤 아저씨가 "넌 엄마의 걸작이고"라고 무심히 말을 내뱉었듯이, 시간이 흐르면서 비올레타는 한낱 소유물에 불과함을 알게 된다. 아울러 비올레타는 자기 삶이 처참히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직면한다. 결국 엄마에게서 본인의 존재를 지우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비올레타가 "난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야"라는 카피처럼 삶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함께 공개된 스틸 10종은 엄마 한나와 딸 비올레타의 결코 평범해질 수 없는 관계의 순간들을 포착했다. 엄마의 제안을 수락한 비올레타는 한동안 여러 예술인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다.
한나는 딸을 착취하며 점차 예술가로 인정받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자 선 넘는 요구를 스스럼없이 하기 시작한다. 특히 딸을 앞에 두고 돈에만 집중하는 한나의 모습은 딸과의 소중한 시간을 얼마나 쉽게 허비하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그녀에게 비올레타는 그저 물건과 다름없음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더불어 함께 길을 걸어도 절대로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비올레타와 한나의 투 숏은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틀어졌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엄마의 일그러진 모정 때문에 삶의 무질서를 경험 중인 비올레타의 모습은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이 유년 시절에 겪은 고통과 비극을 명징하게 직조한다. 1월 13일 개봉.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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