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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완성한 '독보적이고 아름다운' 색감과 촬영 기법영화 잡담 소식 2021. 12. 15. 09:19728x90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 '킹메이커'.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가 있다.
# 캐릭터를 상징하는 컬러
'킹메이커' 속 캐릭터들은 특성에 맞는 상징적인 컬러를 품고 있다. 이는 '킹메이커'만의 색다른 미장센으로 구현된다. 한아름 미술 감독은 "색을 많이 이용했다. 신민당의 심볼인 녹색은 김운범에게, 공화당에는 붉은색을 주고 서창대에게는 노란색 계열의 색을 줬다. 실제 서창대가 가지고 있는 수첩 같은 소품이나 의상들이 노란색 계통의 색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캐릭터별 색감을 통해 캐릭터들의 심리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섬세하게 구현된 색감은 캐릭터들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또한 섬세하게 배치된 색감은 각 상황과 장면별로 두각을 드러내거나 함께 어우러지며 매 장면 눈길을 사로잡는다.
#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촬영 기법
'킹메이커'가 촬영에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곧은 신념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이 치열한 선거판의 중심에 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환호를 받고 있을 때 그 뒤에는 김운범의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있다. 빛이 환해질수록 더욱 짙어지는 그림자는 '킹메이커'를 설명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림자 안에 있는 상황과 밖에 있는 상황을 신경 써서 인물과 조명을 배치했다"라는 조형래 촬영 감독의 말처럼 제작진은 진취적이고 뛰어난 두뇌를 가졌음에도 표면으로 나서지 못하는 서창대와 그림자의 이미지를 결부시켜 서창대의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보여줄 때 적극적으로 음영을 이용했다.
여기에 한아름 미술 감독은 "서창대가 나오는 주요 신에서 그림자를 어떻게 다양하게 보여줄지 많은 논의를 했다. 이는 극 중 김운범의 그림자에 갇혀 있는 서창대의 모습이나 서창대 집에서 보이는 그림자 등으로 구체화됐다"라고 말해 그림자를 통해 서창대의 캐릭터성을 더욱 강화했음을 알렸다.
'킹메이커'는 12월 29일 개봉된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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