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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스릴러 '피부를 판 남자' 모티브 된 충격 실화 비하인드영화 잡담 소식 2021. 11. 16. 11:05728x90
'피부를 판 남자'는 악마 같은 예술가에게 자신의 피부를 팔아 자유, 돈, 명예를 얻지만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평생 전시되는 샘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아트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실제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돼지의 살갗에 각종 명품 로고와 디즈니 캐릭터를 타투로 새기거나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덤프트럭, 삽에 정교한 패턴을 새기기도 하고 인간의 소화기관을 재현한 '똥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등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과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는 벨기에 미술가 빔 델보예의 2006년 작품 '팀(Tim)'이 바로 영화 '피부를 판 남자'의 실제 모델이다.
국내 예술 애호가들에게도 개인전과 초대전을 통해 소개된 적 있는 빔 델보예는 40대 남성 팀 스타이너와 계약을 맺고 약 2년간에 걸쳐 등에 타투를 새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이 맺은 계약에는 타투를 새기는 것뿐만 아니라 미술관에서 벗은 등을 관람객들에게 전시하는 일까지 포함돼 팀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 되어야만 했다.
이후 독일의 아트 콜렉터 릭 라인킹에게 판매된 팀은 그가 죽은 뒤 등 가죽을 벗겨 액자에 넣는 것까지 행하는 빔 델보예와의 계약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소름 끼친다는 감정은 상대적"이라고 개인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후보로 지목된 적 있는 실력파 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는 이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피부를 판 남자'를 통해 자본주의의 민낯과 현대 예술의 경계,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12월 개봉 예정.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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