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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유니언' 기묘한 암시 가득 담긴 메인포스터영화 잡담 소식 2021. 11. 1. 13:32728x90
고대 흑마술을 연구하는 학자 엘리는 출산 준비를 위해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 아이비는 딸을 반갑게 맞이하지만 두 사람 사이엔 뭔지 모를 무거운 기류가 흐른다. 시간이 멈춘 듯 낡은 집은 봉인된 기억을 깨우고 엘리 앞에 죽은 자매 카라가 나타나면서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난다.
'리유니언'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딸과 그녀를 기다린 수상한 엄마, 그들 사이에 봉인된 기억이 해제되며 시작되는 악몽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기묘한 암시들이 가득하다. 영화 속 주 배경이 되는 고풍스러운 저택의 나선형 계단이 교차한 모양은 혈연으로 얽힌 모녀의 관계를 강조하듯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연상케 한다.
그 위로 딸의 기억을 억압하고 조작하려는 엄마 아이비와 엄마와 재회한 뒤 과거의 기억에 혼란을 겪는 딸 엘리의 얼굴이 오버랩 된다. 이때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두 사람의 시선이 대립각을 세울 불안한 모녀 관계를 예고한다.
그 아래에는 홀로 시간이 멈춘 엘리의 자매 카라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서늘함을 자아낸다. 동시에 대를 이어 살아온 집안 곳곳에 새겨진 가족의 어두운 비밀이 저택의 뒤틀린 시간 속에 불현듯 떠오르는 기묘한 현상을 암시한다.
여기에 "이번엔 진짜 가족이 되는 거"라는 엄마 아이비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가족의 굴레 속에 구속감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리유니언'은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작품상을 받은 천재 감독 제이크 마하피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명배우 줄리아 오몬드와 무서운 괴물 신인 엠마 드레이퍼가 날카로운 관계의 모녀로 변신했다. 12월 2일 개봉.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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