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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고' 주목해야 할 공포 마스터, 감독과 배우 3인방
    영화 잡담 소식 2021. 10. 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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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경고'는 고액의 알바를 제안받은 남자가 신경쇠약의 소녀와 외딴집에 갇히며 시작되는 섬뜩한 일들을 그린 밀실 공포다. 참신한 설정과 신인답지 않은 치밀한 연출력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본연의 공포를 끌어낸 배우들의 연기로 일찌감치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받아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아일랜드 세인트존스 컬리지 코르크에서 영화와 TV 제작을 공부한 다미안 맥카시 감독은 5편의 단편 영화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이름을 알리고 멜리에스 다르젠트상 유럽 단편영화상 2회 수상, 델타 영화상, 인터내셔널 인디 단편영화상, 커팅 에지 영화제 베스트 이머징 호러 감독상을 받았다. 구멍, 사슬, 태엽 인형, 그림 액자 등의 독특한 소재와 절제된 연출, 충격적 결말로 구성된 '경고'는 단편 시절부터 지속해온 다미안 맥카시 감독의 확고한 스타일이 집대성된 장편 데뷔작으로 2021 브뤼셀 판타스틱 영회제 비평가상 특별언급, 2020 프릭쇼 호러 필름 페스티발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공포 마스터의 탄생을 알렸다.

    폭력이나 고어에 기대지 않고 서스펜스와 침묵만으로 관객을 겁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는 다미안 감독은 "공포 영화 팬으로서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오싹한 태엽 인형부터 귀신 들린 그림, 어두운 지하실까지 내가 항상 즐기던 많은 공포의 관습들이 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친구의 부탁으로 조카를 봐주기로 한 아이작. 어마어마한 보수에 수락했지만 기묘한 조건이 붙는다.
    1. 이동을 제한하는 사슬 조끼를 입을 것.
    2. 조카의 방에 들어가지 말 것.
    3. 허락 없이 집을 떠나지 말 것.
    외딴섬에 위치한 미로 같은 집과 석궁을 들고 다니는 조카, 섬뜩한 토끼 인형까지…이곳에서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경고'에는 딱 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수상한 알바를 제안한 의뢰인 배럿, 돈 때문에 제안을 수락한 남자 아이작, 아이작이 돌봐야 할 신경쇠약의 소녀 올가다. 섬뜩한 일이 벌어지는 외딴집에 갇힌 이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도망치고 추격하면서 증폭되는 공포에 휩싸이고 그 과정은 오롯이 배우들의 연기로 채워진다.

    이 모든 일을 시작한 배럿 역의 벤 캐플란은 로열 센트럴 스피치 드라마 스쿨 출신으로 올리비에 어워드 수상 뮤지컬 '써니 애프터눈(Sunny Afternoon)', 연극 '이천 년(Two Thousand years)'을 비롯해 수많은 무대에 올랐다. 또한 최고의 전쟁 드라마로 불리는 HBO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와 BBC '콜 더 미드와이프(Call the Midwife)', BAFTA 수상작 '크리스토퍼 제프리의 잃어버린 명예(The Lost Honour of Christopher Jeffries)'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경고'에서는 꿍꿍이를 숨긴 채 수상한 알바를 제안하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돈에 눈이 멀어 알바를 수락했다 악몽 같은 일을 겪게 되는 아이작 역의 조나단 프렌치는 공포심과 호기심을 오가며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남자를 완벽하게 연기해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조나단은 국내 관객에겐 아직 낯설지만 단편 영화 '기념일(The Anniversary)'로 파브 릴 필름 페스티벌 코르크 남우주연상, 영화 '병사의 목소리(A Soldiers Voice)'로 팔로우 유어 드림 영화제 남우주연상, 리머릭 영화제 최우수 드라마상 수상 및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배우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조카 올가를 신들린 연기를 표현한 레일라 사익스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2020 프릭 쇼 호러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기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레일라는 업계 성불평등에 대항하여 여성 극단 어나니머스 이즈 어 우먼 시어터 컴퍼니(Anonymous Is A Woman Theatre Company)를 설립하고 직접 제작한 연극 '그레이스케일(Greyscale)'로 2019 이노베이션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영국의 인기 웹시트콤 '미씽 썸띵(Missing Something)'의 프로듀서이자 주연으로도 활약하는 등 다음 세대를 이끌 영화인으로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범상치 않은 감독과 배우의 만남으로 완성된 공포 영화 '경고'는 10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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