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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포인트 짚기, 베놈과 에디의 갈등&우디 해럴슨의 카니지영화 잡담 소식 2021. 10. 5. 14:30728x90
액션 블록버스터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베놈' 1편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빌런 히어로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8억 56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3년만에 속편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로 돌아오는 베놈은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액션, 유머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실제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는 팬데믹 시대 최고의 오프닝 기록인 약 9010만 달러 오프닝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전편의 오프닝 기록 8026만 달러까지 뛰어넘었다.
기대되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베놈과 에디의 티키타카 생존규칙
이번 영화는 베놈과 에디 브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배우 톰 하디가 직접 영화의 스토리에 참여해 그들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더욱 강화했다. '베놈 2'는 시작부터 사람을 잡아먹지 않겠다는 규칙을 두고 베놈과 에디 브록의 다툼이 격해지고, 이내 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액션을 내세우는데 바로 여기에서 영화의 흥미 포인트가 발생한다. 두 명의 다른 인물이지만 심비오트인 베놈이 인간인 에디 브록을 숙주로 삼아 공존하고 있는 둘. 이전에는 생존을 위해 타협했다면 이젠 갈등을 일으키며 한 몸을 이용해 싸우는 두 캐릭터의 모습이 유쾌하고 새롭게 그려진다.물론 에디는 베놈에게 나쁜 놈들의 머리는 물어뜯어도 된다고 말했고, 베놈은 이 사안에 백 퍼센트 찬성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베놈은 신나게 자신을 '치명적인 수호자'라 칭하며 정의의 이름으로 악당들을 우적우적 먹어 치우기도 한다.
심바이오와 숙주 사이의 애증(?)은 갈수록 커지고 자신의 몸에서 반쯤 나온 베놈을 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디 브록과 자유자재로 몸을 바꾸며 집 안을 부수는 베놈의 혼돈에 가까운 액션은 폭소와 짜릿함을 동시에 충족한다. 두 사람의 끝없는 다툼은 심해지다 못해 결국 폭력적이고 제정신이 아닌 싸움으로 이어지는데, 심지어는 누가 누구를 이 아파트에서 던져버릴 것인지, 이 공유하고 있는 몸에서 누굴 내보낼 것인지를 두고 싸우기도 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영화를 만든 만큼 톰 하디는 베놈&에디 브록과 일체화된 연기를 펼치며 돌아온 빌런 히어로의 매력을 배가한다.
우디 해럴슨의 압도적 등장,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
원작 코믹스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빌런 카니지. 영화 속 카니지가 첫 등장하는 감옥 탈출 액션신은 비주얼과 분위기부터 압도적이다.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의 사형 집행 직전, 심비오트의 일부가 갑자기 그에게 들어가고, 그는 카니지의 숙주가 된다. 카니지는 무자비함, 그리고 순수 악의 결정체로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치명적이며, 훨씬 더 사악하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촉수와 몸, 빠른 스피드, 그리고 돌풍까지 일으키는 카니지의 파괴력은 베놈이 결코 쉽지 않은, 사상 최악의 빌런을 만났음을 예고한다.특히 연쇄살인마가 숙주가 되면서 카니지의 폭력적인 세계관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사악하게 강화된다. 클리터스 캐서디는 에디와 달리 심비오트의 활동을 제어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덕분에 더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살인병기가 되는 것. 뼛속까지 썩은 연쇄 살인마인 카니지를 연기한 우디 해럴슨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해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클리터스 캐서디의 유치장 디자인부터 그가 에디에게 보내는 엽서까지 여러 요소가 우디 해럴슨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앤디 서키스 감독은 "클리터스 캐서디는 꼬이고, 사악하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일에 능하고, 인격이 파괴된 그런 부류의 인간이다. 그런데 우디 해럴슨이 이 인물을 연기하니까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 인물이 되었다. 그냥 농담이나 재담을 늘어놓는 인물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우디 해럴슨은 그를 높은 줄 위에 앉혀 놓았다. 어떤 순간에는 아이였다가, 그다음에는 깊고 어두운 킬러의 모습을 보인다"며 감탄을 마지 않았다.
이번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베놈과 카니지의 대성당 결투는 가장 기대되는 액션 포인트이기도 하다다. 거대한 성당의 바닥부터 지붕까지 두 심비오트들의 대결이 한계 없이 펼쳐질 예정.+
이밖에도 앤 웨잉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와 슈리크 역을 맡은 나오미 해리스의 열연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특히 에디 브록과 헤어졌음에도 다시 등장하는 앤 웨잉이 이번 영화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할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나오미 해리스는 25년간 방음장치가 된 감옥에 갇힌 캐릭터인 슈리크에게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특징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다양한 음성을 연구해 어딘가 긁힌 듯한 기묘한 느낌을 주는 목소리로 연기를 펼친 바, 목소리 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인물의 성격과 서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10월 13일 개봉.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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