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땅, 처절한 피의 복수극 '데솔레이트'

모든 것이 사라진 저주받은 땅에서 그저 떠나고 싶었던 청년이 죽임을 당한 가족과 납치를 당한 연인을 찾기 위해 기꺼이 잔인한 복수 한 가운데로 들어간 처절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데솔레이트'는 인간성마저 무너진 신이 버린 땅에서 가족을 죽이고 연인까지 납치한 범죄조직을 뒤쫓는 한 남자의 피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오랜 가뭄으로 땅은 메말라가고, 동식물은 죽어가고, 사람들마저 떠나버린 마을에서 스톤 가문의 네 형제 중 한 명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가족을 죽인 놈들을 찾아나선 남은 형제들과 막내 빌리. 하지만 놈들에게 형들과 아버지마저 죽임을 당하고, 빌리의 연인인 케일라까지 납치당한다. 홀로 살아남은 빌리는 복수를 하고, 연인을 찾기 위해 그들을 추격한다.

 

 
 
모조리 말라버린 땅에서 인간의 목숨 또한 예외 없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예고편은 중후반으로 흘러갈수록 더욱 묵직한 긴장감을 더한다. 인간성마저 상실해버린 땅을 그저 떠나고 싶었던 막내 빌리(윌 브리테인). 하지만 아버지와 형들의 복수, 사랑하는 연인의 납치로 인해 그는 원하지 않았던 피의 복수의 한복판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 

빌리 역을 맡은 윌 브리테인의 연기는 황폐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가족과는 달리 그저 외면하고 도망치고 싶은 막내에서 극적인 사건으로 결국 총을 들고 잔인해져야 하는 남자로 변하는 모습과 이에 따른 심리를 열연한다. 여기에 빌리의 복수에 동행하게 되는 밴 역의 칼란 멀베이 또한 강렬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황폐해진 땅, 가족을 죽이고 연인까지 납치한 범죄조직을 뒤쫓는 한 남자의 피의 복수를 그린 추격 드라마 '데솔레이트'가 12월 6일 개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