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관람포인트 셋, 40년에 걸친 마녀 프로젝트-사람들-액션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40년 동안 비밀리에 진행된 마녀 프로젝트의 기원을 담았다는 점이다. 초토화된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신시아)의 공식 명칭은 Ark 1 Datum point, 마녀 프로젝트의 기준이 되는 완전체의 모델로 알려졌다. 소녀가 사라진 뒤,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7개국에서 진행 중인 마녀 프로젝트의 실체가 서서히 밝혀지고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백총괄(조민수)과 닥터 백, 현재 비밀연구소의 책임자인 장(이종석)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 간의 이해관계와 숨겨진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난다. 이는 전편에서 자윤(김다미)이 애타게 찾던 실험체들과 관련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마녀 유니버스의 확장을 예고한다.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가 만난 사람들 역시 '마녀 2' 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처음으로 소녀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경희(박은빈)와 대길(성유빈) 남매를 시작으로 소녀와 경희 따뜻한 일상을 위협하는 용두(진구), 사라진 소녀의 행방을 쫓는 유니언 그룹의 수장 백총괄, 초인간주의 그룹의 실세 장(이종석), 본사 소속의 에이스 요원 조현(서은수)과 상해부터 한국까지 소녀를 찾아온 의문의 4인방까지.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해 더욱 확장된 마녀 유니버스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원조 마녀 자윤과 새로운 마녀 소녀의 만남이 예고돼 시리즈 팬들을 설레게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형 여성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던 전편에 이어 '마녀 2' 역시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들을 선사한다. 소녀의 행방을 쫓는 자들이 선보일 숨 막히는 추격전부터 소녀의 예측불가한 능력에 맞서기 위해 각 인물의 능력과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액션이 기대 포인트다. 특히 영화 후반부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는 '마녀 2' 의 하이라이트다. 소녀를 비롯해 조현이 이끄는 본사 요원들, 용두가 이끄는 조직과 상해에서 온 의문의 4인방까지 제주도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지상과 하늘을 오가며 이들이 펼치는 파워풀한 액션을 기대해볼만하다. 6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