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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범죄도시2' [짧막 리뷰]영화 간단 리뷰 2022. 5. 17. 15:40728x90
마석도가 돌아왔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마석도는, 나쁜 놈 때려잡는 괴물형사다.
외양으로만 보면 '나쁜 놈'이 누구인가 싶소만, 알고보면 따스하고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매력남 마석도는 2004년 가리봉동에서 벌어진 연변 범죄조직 소탕작전의 신화를 이룬 남자다.
'범죄도시2'는 이후 4년 뒤인 2008년을 배경으로 한다. 배경이 배경인만큼 여전히 전편처럼 낡고 촌스러운 정취가 묻어나지만 여전히 사람 사는 세상의 북적거림과 활력을 느낄 수 있고, 잔혹한 범죄도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이를 때려잡는 괴물 형사가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는 '범죄도시' 세계관 속. 오늘도 평화로운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의 모습도 반가울 따름이다.
우연히 베트남에 범인 인도차 갔다가 베트남 일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 납치 범죄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된 마석도는 단순하다. '나쁜놈, 잡는다' 여전히 넘치는 정의감의 마석도는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는 새로운 빌런 강해상을 좇아 베트남 일대를 누비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도 집요하게 그를 추적해나간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나쁜놈과 주인공이 마주했을때의 불안감은 일절 없다. 오히려 나쁜놈이 온갖 활개를 치고 다닐때 빨리 마석도가 잡아주길 바라는 '간절함'이 작용하는 식이다. 그만큼 괴력을 지닌 괴물 형사 마석도의 독보적인 파워 덕분이다. 이번에도 마석도만 등장하면 쾌감이 작렬한다. 그 어떤 잔인한 악당들도 마석도의 자비없는 주먹 맛을 보면 덜덜 떨며 꼬랑지를 내리는 식이다. 예고편만으로도 열광케했던 대망의 버스신 액션에서 강해상은 무자비하고 처참하게 깨진다. 이전까지 비릿하고 역겨운 악행을 저지르던 잔악무도한 악당의 처참한 최후가 이리도 통쾌할 수가 없다.
마동석의 리얼 액션은 더욱 강도가 세졌고, 15금으로 하향된 관람 등급에도 놀라울만큼 영리하게 화끈한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유머코드는 더 늘었다. 버스에서 할머니에게 건넨 빨간봉은 진짜 압권이다. 전편에서의 "응 싱글이지"에 걸맞는 "누가 5야?"라는 대사도 어쩜 이렇게 능청맞고 매력적인지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무엇보다 마석도 외에도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 활약이 고르게 돋보인다는 점에서 참 사려깊고 훈훈한 감상을 준다. 특히 막내 홍석의 진일보한 변화와 더불어 동균이 제 목숨보다 먼저 "아 형님, 미안해요. 내가 범인을 놓쳤어요"라며 걱정하고 면목없어 하는 신은 왈칵 감정을 솟구치게 하기도 한다.
진짜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것만 같은 사람들, 언제나 든든한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의 '케미'가 더욱 훈훈한 감상을 일으킨다. 그렇기에 마지막 회식 신이 그토록 훈훈하고 따뜻할 수가 없다.
'범죄도시'는 이번 '범죄도시2'를 통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서의 확장성을 알린다. 마석도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가능성과 기대감을 작용케한다. 벌써 3편은 제작에 착수했다. 손석구는 장첸 못지 않은 빌런 강해상의 존재감을 비릿하게 잘 떨쳤다. 쿠키영상은 없다.
'범죄도시2'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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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반가운 '범죄도시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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