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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블록버스터 '문폴', 달 음모론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영화 잡담 소식 2022. 3. 4. 11:57728x90
'투모로우' '2012'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문폴'은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다. 감독은 인류의 달 착륙 역사 속에 존재했던 거대한 음모론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을 영화에 담아냈다.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걸음을 디딘 닐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수천년간 인류에게 신화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달을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임에도 당시의 달 착륙에 대한 음모설과 은폐설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토퍼 나이트가 쓴 달의 비밀에 대한 책 '누가 달을 만들었는가'라는 책을 발견한 감독은 달의 기원과 생명을 다룬 책을 읽고 곧바로 영화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달이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 만약 이 물체가 지구에 떨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했다. 매혹적인 소재였다"고. 이처럼 만약 달이 지구로 떨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영화의 첫 시작이었다.
또한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첫 발을 디딘 순간의 기록에 대해 꾸준하게 제기되어 온 '전파 침묵의 2분'도 감독에게 영감을 얻게 했다. 많은 음모론자들은 달 착륙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아폴로 11호가 전파를 차단한 2분이 부분적으로 진짜였는지 의문을 제기했었다. 아직까지도 과연 그 시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인가에 대한 논쟁과 상상력은 지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재난들을 영화로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사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흔적을 보여주며 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었다. 감독은 재난 블록버스터 제왕답게 인류 최초의 달 착륙부터 역사 속 기록된 다양한 달에 대한 비밀과 다른 시각에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마침내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를 향해 떨어지면서 인류에게 벌어질 재난을 다룬 영화 '문폴'을 통해 상상력을 더해 답을 구하고자 한 것이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만의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신선하고 낯선 달의 모습을 보여줄 '문폴'은 관객들에게 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재난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3월 16일 개봉.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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