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인물 갈등 암시하는 스틸 5종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의 9년 만의 파격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틸로 미리 보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무광과 수련의 애틋한 사랑뿐만 아니라, 각 인물들 간의 갈등을 암시한다. 

무언가를 애타게 바라는 듯한 표정으로 위험하지만 유혹적인 사랑 앞에 무릎 꿇은 무광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극의 애절한 감성을 더한다. 이어 사랑에 한껏 빠진 듯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거나, 쓰러진 캐노피를 몸에 두른 채 둘 만의 세상에 놓인 듯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무광과 수련의 스틸들은 아름다운 비주얼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무광의 뒷모습에 반쯤 가려져, 그와 큰 갈등을 겪은 듯 처연한 표정으로 마주선 수련의 모습은 이들을 둘러싼 견고한 금기와 부딪히는 어려운 현실을 나타낸다. 

또한 원하는 것은 단 한번도 놓쳐본 적 없는 사단장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총을 든 스틸은 마치 무광과 수련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조준하는 듯하다. 

장철수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히 야한 영화가 아니다. 원작 소설 또한 남녀 간의 모든 감정이 담긴 작품이며, 책을 읽고 난 뒤 이들의 감정만으로도 오롯이 두 시간을 끌어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만들게 된 작품"이라며 영화의 촘촘한 작품성과 그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넘어서는 안 될 경계에 놓인 세 사람의 예측불허한 스토리를 담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월 2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