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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를 좋아했던 이들에게, 이젠 현실이다 '생각의 여름 ' [잡담]영화 잡담 소식 2021. 8. 5. 11:09728x90
배우 강말금의 빛나는 등장을 알린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같은 계보라 해도 좋은 새 영화 '생각의 여름'을 추천한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찬실은 갑작스러운 감독의 죽음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프로듀서지만 씩씩하게 스스로의 생활을 이어가며 '현생' 극복을 해나가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았다.
청춘 시네마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기행기다.
현실은 써지지 않는 시와 떠난 전남친을 붙잡고 여름날 더위에 한껏 늘어져 있다. 하지만 '시가 산으로 갈 땐 산으로 가는 게 답'이라며 이내 씩씩한 발걸음을 나서는 통통 튀는 캐릭터다. 매사가 서툴지만 그럼에도 풍부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현실 캐릭터는 관객도 공감할 만한 청춘의 모습이다.
'그날 밤' '은하비디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예은이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현실 역을 맡았다.
특히 젊은 세대의 고민을 감각적인 영상과 귀여운 화법으로 풀어내며, 실제 황인찬 시인의 대표 시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무화과 숲' 등 5편이 핵심 테마로 사용됐다. 김종재 감독은 영화 속에도 사용된 황인찬 시인의 '무화과 숲'을 보고 시나리오를 구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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