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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새로운 호러 '라스트 나잇 인 소호', 특별한 Q&A
    영화 잡담 소식 2021. 11. 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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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일 개봉될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베이비 드라이버'를 비롯한 매 작품마다 예측불가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무비를 완성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영화 개봉 전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위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특별한 Q&A 시간을 가졌다.

     



    #Ask_Edgar #Last_Night_In_Soho
    에드가 라이트 감독에게 실시간으로 듣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모든 것

    Q1. 샌디 역의 안야 테일러 조이를 어떻게 캐스팅하게 되었나?
    A. 2015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더 위치'를 봤을 때부터 항상 안야가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각본을 쓰기도 전이었지만, '더 위치'를 보고 나서 "안야가 무조건 이 영화의 주인공이어야 해!"라고 생각했다. LA에서 그녀와 만나 커피를 마시며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전체 플롯에 대해 말해주었고, 그녀도 흔쾌히 영화를 함께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당시에는 그녀를 엘리 역에 염두를 두고 있었는데, 그 뒤로 '베이비 드라이버'를 만들고 안야도 다른 많은 영화들을 하면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다시 '라스트 나잇 인 소호'를 각본가 크리스티 윌슨-케인즈와 쓰기 시작하면서 안야가 엘리 역이 아닌 샌디 역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야에게 각본을 보냈고 그녀 역시 샌디 역에 동의했다. 그리고 엘리 역에 완벽한 토마신 맥켄지를 만나게 됐다.

    Q2. '라스트 나잇 인 소호'를 연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A. 몇몇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장면마다 등장하는 음악과 네온사인 불빛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너무 어려웠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실제 런던의 소호 거리에서 촬영하는 것도 힘든 작업 중 하나였다. 굉장히 힘들고 도전적인 경험이었지만, 결국 완성하게 되어서 매우 자랑스러웠다.

     


    Q3. 영화 속 두 주인공 샌디와 엘리가 같은 장면 안에서 서로 바뀌는 부분은 어떻게 편집했는지 너무 궁금했다. 여러 번 반복하여 정교하게 찍은 것인지?
    A. 원테이크로 길게 나오는 댄스 시퀀스가 있는데, 모든 안무와 동선을 세심하게 짜서 촬영했다. 관객들이 영화에서 만날 장면은 여섯 번 정도 잇달아 바뀌는 장면이다. 그 중 일부가 예고편에서도 잠깐 등장하는데, CG 작업이 아니고 같은 부분을 다른 두 배우가 각각 찍어서 편집했다. 영화 속에서는 그 모든 게 카메라에 잘 담겨있다. 제니퍼 화이트의 멋진 안무와 그 안무를 카메라에 훌륭하게 담아낸 크리스 베인, 그리고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해낸 맷 스미스,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가 그 장면을 멋지게 만들어냈다.

    Q4. 영화 속에서 엘리가 "만약 내가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있다면 60년대 런던에서 살겠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만약 감독님이라면 어느 시대에 살고 싶으신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A. 그 당시 런던의 어두운 모습을 감안하더라도 60년대 런던으로 가고 싶지만, 30년대 할리우드로 대답하겠다. 그 시대로 돌아가서 버스비 버클리 감독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엄청날 것 같다.

    Q5. '베이비 드라이버'와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모두 노래에서 제목을 따왔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A.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제목은 스토리가 결정되고 한참 뒤에 정해졌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해줘서 처음 알게 된 노래의 제목이었다. 그가 앨리슨 앤더스 감독에게 추천을 받고 다시 나에게 추천해준 노래인데, 나 역시 그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각본을 쓰기 시작할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그 노래를 넣어서 듣곤 했는데, 마치 내가 이 영화의 제목을 라스트 나잇 인 소호라고 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의 전작인 '베이비 드라이버'도 노래 제목에서 따온 타이틀이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음 작품까지 해서 노래 제목 3부작이 될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그럴 수도?

    Q6. 엘리 캐릭터를 어떻게 탄생시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본인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모습들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모습이 투영되었는지? 또한 다른 젊은 감독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를 해 준다면?
    A. 사실 이 영화는 처음 계획한 것보다 개인적인 경험이 더 많이 담겼다. 각본가 크리스티 윌슨-케인즈가 처음 런던에 와서 나와 함께 다녔던 대학교에 대한 경험, 나의 어머니가 우리가 다녔던 대학교에서 의상 전공을 배웠던 것, 형수가 런던에 와서 패션을 전공한 것, 크리스티의 어머님과 할머님도 마찬가지로 옷을 디자인하신 것 등 정말 많은 개인적인 부분들이 들어가 있다. 심지어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어머니가 집에서 유령을 본 일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전이다. 그러므로 엘리 캐릭터에는 개인적인 경험들이 굉장히 많이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Q7.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그의 작품 중 '라스트 나잇 인 소호'와 비교할 수 있는 영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인가?
    A. 사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특정 영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리오 아르젠토나 마리오 바바가 영향을 미쳤을지는 몰라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들에게도 알프레드 히치콕이나 마이클 포웰, 에머릭 프레스버거처럼 영감을 준 감독들이 있지 않나? 나는 60년대에 나온 그 시기를 담은 드라마적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달링', '비트 걸' 같은 60년대 드라마 요소가 담긴 영화들 말이다. 고로 딱 한 영화로 정하여 말할 수는 없다. 영화를 보기 전 그 어떤 사전 지식도 필요 없다. 그냥 '라스트 나잇 인 소호'를 즐기면 된다.

    Q8. 영화 속 가장 마음에 드는 의상은?
    A. 의상 디자이너 오딜 딕스-머록스가 60년대를 재현한 의상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의상은 하얀색 비닐 재질의 코트다. 굉장히 멋있는 외투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의상인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가 아주 근사하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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