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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로 미리 보는 소피아 로렌의 클래식 명작 '해바라기' 재개봉영화 잡담 소식 2023. 10. 10. 15:04728x90
영화 '해바라기'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세계 2차대전 중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남편과 헤어진 한 여성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이다.
2차 세계대전 무렵.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살던 조반나(소피아 로렌)는 밀라노에서 온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안토니오와 조반나는 결혼식을 올리지만 남편 안토니오는 곧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남편을 기다리던 조반나가 받은 것은 한 장의 전사 통지서. 남편이 살아있다고 확신하는 조반나는 소련으로 건너가 천신만고 끝에 남편을 찾아내지만 그는 부대에서 낙오되어 헤매다가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소련 여인 마샤를 만나 딸을 둔 아버지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와 나이든 공장 일꾼 에토와 결혼한다. 아들도 한 명 낳고 그럭저럭 살아가던 조반나에게 기억을 되찾은 안토니오가 다시 나타나자, 그녀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가운데 국내 영화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바라기'는 해외에서는 1970년에 개봉되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국내에서는 당시에 개봉되지 못하다가 1982년 지각 개봉되어 대흥행을 거뒀다.
우크라이나의 대평원에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헨리 만치니(Henry Mancini)의 테마 음악 '잃어버린 사랑(Loss of Love)'이 울려퍼지는 첫 장면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해바라기'는 이탈리아, 프랑스, 소련 등 3개국이 합작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소들이 등장한다. 이탈리아의 두오모 대성당과 밀라노 중앙역 그리고 소련의 크램린 궁과 붉은 광장, 우크라이나 해바라기 대평원 등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평원의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군의 전차에 짓밟히는 안타까운 처지가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해바라기'의 메인 포스터는 이탈리아 군인 신분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참전한 남편이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자 남편의 사진을 들고 찾아 나서는 한 장면으로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
'자전거 도둑'의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연출한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는 10월 25일 공개 50주년을 기념해 2020년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버전으로 상영된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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