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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니쿠코짱!' 알고보면 더 재밌는 비하인드영화 잡담 소식 2023. 5. 4. 13:47728x90
'항구의 니쿠코짱!'은 평범한 인생도 갓생으로 만드는 무한 긍정 에너지를 지닌 항구의 니쿠코짱, 마음의 공복을 채워줄 그녀만의 특급 인생 레시피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항구의 니쿠코짱!'의 첫 번째 제작 비하인드는 바로 영화 전반에 일본 코미디계의 대부로 불리는 아카시야 산마의 손길이 닿았다는 점이다. 원작 소설에 반해 직접 작가 니시 카나코를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영화 제작을 추진한 아카시야 산마는 시나리오 작업부터 대본 리딩, 콘티 확인 등 모든 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만드는 사람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 좋은 이야기니까 그걸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만들면 돼요"라며 제작진들의 사기를 북돋운 그는 특히 성우들의 더빙 녹음에도 참여, 배우들의 깨알 같은 추임새나 개그 지도를 도와주고, 각본에 없는 즉흥 아이디어까지 내며 영화의 코믹적인 요소를 배가시켰다.
두 번째 제작 비하인드는 '항구의 니쿠코짱!'이 만화가 아닌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이미 기본 바탕이 되는 비주얼이 있는 만화와 달리, 이미지가 전무한 소설을 갖고 제작진들은 오로지 활자와 상상력에 의존해 가상의 세계를 비주얼로 구현해야만 했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이로 인해 오히려 창작 의욕에 자극을 받았다. "그만큼 어려움도 있지만 어떤 분위기의 캐릭터로 만들면 좋을까를 생각하며 두근거렸어요"라고 전한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은 물론, 총 작화감독을 맡은 코니시 켄이치 역시 "평소 저희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하고 소중한 기회였어요"라고 전했다.
세 번째 제작 비하인드는 바로 다채로운 오마주의 향연이다. '이웃집 토토로'를 오마주한 것으로 잘 알려진 '항구의 니쿠코짱!'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영화들을 오마주한 장면이 등장한다.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항구 마을은 미술 감독 키무라 신지가 줄리엣 비노쉬와 조니 뎁 주연의 2000년작 '초콜렛'이라는 영화에 영감을 받아 탄생됐다. 원작의 따뜻한 시골 풍경을 표현하고 싶었던 그는 '초콜렛' 속 프랑스 작은 마을의 색감이나 분위기를 참고, 한 편의 동화 같은 항구 마을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니쿠코짱 모녀가 아침 식사로 프렌치토스트를 준비하는 장면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를 오마주했다. 이처럼 곳곳에 숨은 오마주를 찾는 재미를 더한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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