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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입양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 '푸른 호수'영화 잡담 소식 2021. 9. 23. 14:03728x90
"내 이름은 안토니오 르블랑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돼 안토니오 르블랑'이라는 이름을 얻은 한 남자. 그에게는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주는 아내 캐시'와 사랑스런 딸 제시,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가 전부다. 하지만 어느 날 억울한 상황에 휘말려 경찰에 붙잡힌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이민단속국으로 넘겨지고,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난생처음 알게되며 강제추방 위기에 처한다.
영화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내 입양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과 맞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실제 한국계 미국인인 저스틴 전이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아 영화의 진정성을 더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주인공 벨라의 학교 친구 에릭 역으로 배우로서 먼저 얼굴을 알린 저스틴 전은 연출작 '국' '미쓰퍼플'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트윈스터즈' 등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안토니오(저스틴 전)는 사랑하는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강제 추방이라는 위기에 놓이게 된다.
평생을 미국에서 살았지만 입양 당시 서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토니오는 변호사를 통해 해결 방법을 구해보지만 변호사는 자발적으로 출국한 뒤 국적 취득을 기회를 찾거나 남아서 항소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조언을 해줄 뿐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지는 못한다.
더욱이 항소를 했을 경우에도 유리한 판결을 받지 못하면 영영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실낱 같은 희망을 기대했던 안토니오와 캐시를 더욱 절망케 한다. 바라는 것은 단 하나, 가족을 지키는 것뿐 임에도 그조차 허락되지 않는 상황. 하지만 "난 당신 따라 달에도 갈 수 있어"라며 강인한 의지를 보이는 캐시와 아빠를 향해 울부짖는 딸 제시에게 "아빠 아무 데도 안 가"라며 따뜻하게 안심시키는 안토니오는 어떤 상황에도 변치 않는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주며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
'푸른 호수'는 칸 영화제 상영 이후 "이민문제에 대한 시의 적절한 문제 제기"(THE WRAP) "지금 일어나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IndieWire), "불의에 대한 강력한 표현, 감정적 동요를 이끌어내는 힘"(SCREEN DAILY), "드라마 속에 담긴 거대한 마음"(Hollywood Reporter), "눈물을 참을 수 없다"(The Wrap) 등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차가운 현실에 맞서는 한 가족의 분투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푸른 호수'는 10월 13일 개봉 예정이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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