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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살 모태솔로의 발칙하고 유쾌한 호러 로맨스 '고스팅 글로리아'
    영화 잡담 소식 2022. 4.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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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칙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고스팅 글로리아'가 14일 개봉됐다. 

    '고스팅 글로리아'는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 없는 30살 모태솔로 글로리아가 안 보여서 더 짜릿한 그와 성스러운 밤을 보내며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고스팅 글로리아'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하우스호러 빨간맛 로맨스'라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장르다. 이번 작품은 사랑에 대한 도발적인 시선을 담은 '더 모던스'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마르셀라 마타, 마우로 사르세르 감독이 또 한 번 공동 연출을 맡아 전 세계 27개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감독은 여성의 성적 자유, 쾌락, 오르가즘 등 자칫 자극적으로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코미디, 판타지,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즐겁고 밝은 분위기에 담아내 하우스호러 빨간맛 로맨스라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장르를 탄생시켰다. 특히, 보이지 않는 그와 글로리아의 짜릿하고 발칙한 데이트 장면은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고스팅 글로리아'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배우 스테파니아 토르토렐라의 열연이다. 마르셀라 마타, 마우로 사르세르 두 감독의 전작 '더 모던스'에서 욕망에 솔직한 여자 아나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바 있던 스테파니아는 이번 작품에선 진정한 욕망을 알게 되는 글로리아로 완벽히 분했다. 전작에서 배우 스테파니아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두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역시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던 중 2분 독백을 듣는 순간, 그 자리에서 글로리아 역으로 낙점했다. 스테파니아는 캐릭터에 공감도를 높이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여성으로 설정, 화장기 없는 모습과 캐주얼한 차림으로 열연을 펼쳐 보이지 않는 그와의 꿈 같은 로맨스를 이룬다. 마우로 사르세르 감독은 "오디션 현장에서 또 한 번 스테파니아의 다재다능함을 느꼈다. 그녀가 글로리아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촬영 현장에서 역시 그 어떤 요구 사항도 주저함 없이 훌륭히 소화해냈다"며 극찬했다. 

     


      
    보이지 않는 그와의 관계를 통해 내면의 성숙을 이뤄내는 글로리아의 이야기를 통한 공감은 영화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다. 마르셀라 마타, 마우로 사르세르 두 감독은 '고스팅 글로리아'를 통해 단순히 코미디, 에로 등 장르적 재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관객들 스스로 본인들 삶에서 겪고 있는 분투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 연애는 물론, 상사, 친구 등 일상생활에서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스스로를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못하는 글로리아 캐릭터는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을 반영한 인물이다. 그러한 글로리아가 수수께끼의 그에게 받는 사랑의 힘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른 이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등 내면의 한계를 넘어 성숙을 이뤄내는 성장 스토리는 관객들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하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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