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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메이의 새빨간 비밀' 깨알 트리비아
    영화 잡담 소식 2022. 3.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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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픽사의 판타지 공감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빈틈없이 완벽하던 만능 소녀 메이가 흥분하면 레서판다로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본격 자아 찾기 프로젝트다. 

    영화는 2000년대 초반 캐나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영화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작은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예를 들면 메이가 다니는 중학교의 벽걸이 전화기, 구식 컴퓨터, CD 플레이어, 휴대용 비디오 게임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어로 쓰인 표지판, 봉투와 우유 등 디테일한 소품들 또한 캐나다라는 배경을 살리기 위한 섬세한 노력이 더해졌다. 메이가 학교 음악실에 있을 때 보이는 음표는 캐나다 국가 'Oh Canada'의 실제 음표이기도 하다. 
     
    또한 '메이의 새빨간 비밀' 제작진은 색상 팔레트를 이용해 주인공 메이, 그리고 그의 친구들인 미리엄, 프리아, 애비에게 각각의 개성을 부여했다. 가장 먼저 메이는 빨강이다. 단숨에 눈에 띄는 옷과 모자 색깔을 비롯해 레서판다로 변했을 때도 붉은색이다. 이어 미리엄은 노랑과 초록, 프리아는 황토색, 애비는 라벤더 등 각각의 색깔을 통해 단번에 캐릭터를 구분하고, 그들의 성격을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한 색상 팔레트뿐만 아니라 이들을 개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독특한 특징도 더했다. 미리엄의 경우 교정기를 최대한 뽐내고, 프리아는 극 중에서 단 한 번도 눈꺼풀을 끝까지 올리지 않는 등 차분하고 냉정한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썼다. 애비는 행복할 때도 분노한 눈썹을 가지고 있어 변덕스럽지만 강렬한 성격을 강조하도록 해 다양성을 주고자 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에는 연출을 맡은 도미 시 감독의 추억도 담겨 있다. 메이의 엄마 밍의 자동차 대시보드에 달린 사슴 장식품은 실제 도미 시 감독의 아버지 차량 대시보드에 있던 장식품과 유사하다. 이뿐만 아니라 메이와 친구들이 다니는 중학교를 디자인하기 위해 도미 시 감독이 다녔던 학교의 청사진을 활용, 토론토의 학교 배치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중학교에 걸려 있는 손으로 그린 포스터는 마치 중학생들이 그린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글자를 거꾸로 쓰거나 펜을 잡는 방식을 바꿔 적용하는 등 남다른 노력이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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