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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로 미리 보는 장예모 감독의 감동 신작 '원 세컨드'영화 잡담 소식 2021. 12. 23. 12:30728x90
장예모 감독의 신작 '원 세컨드'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단 1초를 위해 필름을 찾아나선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뉴스 필름에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딸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알게 된 장주성은 텅 빈 사막을 헤치고 외딴 마을의 영화관으로 향한다. 그러나 눈 앞에서 정체불명의 필름 도둑이 필름을 훔쳐 달아나 버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황급히 그 뒤를 쫓아 나서는데… 딸의 모습이 담긴 시간은 단 1초, 딸을 만나기 위한 아버지의 눈물의 여정이 시작된다.
스틸로 미리 보는 '원 세컨드'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오래도록 보지 못했던 딸이 체제를 선전하는 뉴스 필름 속에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 장주성이 필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전국을 순회하던 영화 필름이 마침내 외딴 마을에도 도착하게 되고, 주인공을 포함해 작은 시골 마을 사람들이 영화 상영을 기다린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필름이 오염되어버리자,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필름 세척에 나서는 모습은 1970년대 영화 상영만이 최고의 오락 거리였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영화와 영화 필름을 매개로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을 녹여낸 '원 세컨드'는 장예모 감독 초기 걸작들의 DNA를 이어 받은 진정한 신작으로 꼽힌다.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혼란상을 담아낸 '원 세컨드'는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돌연 출품 취소가 된 뒤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그러나 모두의 우려 속에 다시 정식 공개돼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로마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당시 "장예모 감독 최고의 영화"(First Showing), "장예모 감독의 이야기엔 아름다운 시선과 유머가 있다"(Variety), "영화의 힘과 상영에 대한 기쁨에 관한 멋진 영화"(Phindie), "이 영화에 매료되어 버렸다"(Edge Media Network), "장예모 최고작 그 이상의 깊이 있는 아이러니가 있다"(IndieWire) 등 극찬을 이끌어내며 현재까지도 미국 최고의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신인상, 음악상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감독상과 신인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장예모 감독은 1988년 데뷔작 '붉은 수수밭'으로 중국 감독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으며 1992년 '귀주 이야기'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인생'으로 1994년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석권한 것을 포함하여 전 세계 영화제에서 155관왕을 차지한 명실상부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원 세컨드'는 거장 장예모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영화 그 자체에 보내는 한 편의 러브레터 같은 작품으로 2022년 1월 개봉 예정이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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