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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뉴욕 다이어리' 키워드 '뉴욕, 패션, 문학'영화 잡담 소식 2021. 12. 9. 09:50728x90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전통을 고집하는 작가 에이전시 CEO 마가렛과 신입사원 조안나가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샐린저를 담당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꿈을 펼치기 위해 로망의 도시 뉴욕으로 떠난 조안나의 여정을 그린 영화는 브루클린 거리부터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고층 빌딩까지 뉴욕의 다채로운 풍경을 그림같이 담아냈다. 특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하던 1990년대만의 오리지널 뉴욕 감성을 오롯이 담아내며 그때 그 시절의 뉴욕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1990년대 뉴욕을 재현하기 위해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을 오가며 촬영한 영화는 도시의 풍경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까지 완벽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영화를 연출한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마가렛의 작가 에이전시가 원작 도서 '마이 샐린저 이어'에서 동화 속 나라처럼 시간에 갇힌 듯한 곳이라고 표현된 만큼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뉴욕 감성이 더해진 90년대 레트로 스타일링이다. 영화 속 마가렛 퀄리와 시고니 위버의 다채로운 패션은 눈길을 끈다. 풋풋한 새내기 조안나는 초록색, 갈색, 노란색 등 컬러풀하면서도 중고 의류 매장에서 산 듯 빈티지한 패션을, 카리스마 넘치는 CEO 마가렛은 사회적 입지와 강단 있는 성격을 보여주듯 우아하고 세련된 패션을 선보인다. 이렇듯 인물의 성격과 조화를 이루는 의상은 두 사람의 비주얼 '케미'를 높인다.1990년대 뉴욕 감성을 더한 영화는 요즘 유행하는 뉴트로(뉴+레트로) 트렌드에 걸맞은 스타일링을 완성했으며, 동시에 계절감이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도 전해진다.
또한 뉴욕 최고의 작가 에이전시에 입사한 작가 지망생 조안나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는 관객들의 문학 감성을 끌어올린다. 실제로 스콧 피츠 제럴드, 윌리엄 포크너 등 유명 작가의 에이전시에서 일했던 경험을 담은 작품이기에, 영화 속 유명 작가들의 등장은 문학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J.D. 샐린저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더욱 반갑게 한다.
특히 샐린저가 조안나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는 모두에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동경하던 작가와 함께 일하게 되는 조안나의 가슴 벅찬 순간들, 작가로서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공감을 더한다.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12월 9일 개봉됐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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