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설경구X이선균, 상반된 레트로 패션 스타일링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누아르의 새 장을 연 변성현 감독이 신작 '킹메이커'에서 역시 독보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일을 그린 영화다. 

'킹메이커' 속 멋스러운 의상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등장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리시한 슈트를 기본으로 각각의 캐릭터 특성을 살린 스타일링을 구현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대선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은 단정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슈트로 승리에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동반되어야 하는 그의 강직한 신념을 표현한다. 

반면 서창대는 김운범보다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세련된 슈트에 뿔테 안경을 착용, 지적인 분위기를 가미해 다양한 전략으로 승리를 얻어내고자 하는 천재 선거 전략가의 면모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김운범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는 인물들은 보다 편안한 스타일링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공화당원들은 경직된 모습을 표현하는 등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해 대조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실제 변성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킹메이커'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을 스타일링함에 있어 멋스러움에 집중했다. 변성현 감독은 "일단 모든 인물들이 멋있었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술, 의상팀은 1960-70년대의 레트로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클래식함을 잃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을 창조했고 '킹메이커'만의 멋스러운 스타일과 디테일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12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