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로 미리 보는 '람보르기니: 전설이 된 남자'

바비 모레스코 감독의 신작 '람보르기니: 전설이 된 남자'는 트랙터와 산업용 기계를 전문으로 만들어온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페라리를 능가하는 자동차를 목표로 세계적인 슈퍼카를 생산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다룬 실화 영화이다.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후, 정비공으로서 국가의 임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포도농장주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페루치오는 경작용 트랙터 회사를 설립해 성공을 이루리라는 야망을 품고 있었고, 고군분투 끝에 트랙터 개발에 성공하며 꿈을 현실로 옮기게 된다.

트랙터 사업의 대성공으로 막대한 부를 만든 자수성가 부자가 된 페루치오는 당대 최고의 고급차였던 페라리의 250GT를 몰고 다닌다. 그런데 운행 도중 250GT의 클러치의 결함을 발견하고,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를 직접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클러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동업을 제안한다. 하지만 엔초에게 시골 촌놈 취급을 받으며 굴욕적인 거절을 당한다. 그 순간 페루치오는 페라리보다 더 나은 차를 만들겠다는 승부욕에 휩싸이고, 업계에서 유능하다고 알려진 자동차 엔지니어를 스카우트해 황소같이 강력한 차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제네바 모터쇼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페루치오는 세상에 선보인 적 없던 최고의 차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가는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도전 본능을 그린 실화 '람보르기니: 전설이 된 남자'는 8월 2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