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로 미리 보는 '항구의 니쿠코짱!'

'해수의 아이'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 신작 '항구의 니쿠코짱!'은 평범한 인생도 '갓생'으로 만드는 무한 긍정 에너지를 지닌 항구의 니쿠코짱, 마음의 공복을 채워줄 그녀만의 특급 인생 레시피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평범한 인생도 갓생으로 만드는 무한 긍정 에너지 니쿠코짱. 정이 많아 허다한 날 남자에게 속는 그녀는 사라진 남자를 찾아 딸 키쿠코와 함께 작은 항구 마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운명의 고깃집(!)을 만난 후 마을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어느덧 항구 마을에서 사춘기를 맞이한 딸 키쿠코는 어김없이 마을 최강 인싸력을 발휘하는 니쿠코짱이 요즘 들어 부끄럽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평범한 날이 최고라는 니쿠코짱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키쿠코. 그런 딸의 속도 모르고 니쿠코짱은 밤마다 누군가와 비밀스러운 통화를 한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모녀 사이는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없는 가운데, 어느 날 둘 사이를 바꿔 놓을 뜻밖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스틸로 미리 보는 '항구의 니쿠코짱!'

스틸에는 여유롭고 아늑한 항구 마을 풍경으로 주인공 니쿠코짱과 키쿠코의 행복하고 귀여운 일상이 담겼다. 행복한 표정으로 소라빵을 들고 있는 니쿠코짱의 스틸은 모든 일에 천하태평인 그녀의 긍정적인 성격을 엿보게 한다. 그런 엄마와 달리 생각이 많아 보이고 자기 세계에 빠져 있는 듯한 키쿠코의 모습은 그녀가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임을 말해준다. 또한, 함께 부챗살 구이를 먹는 모녀의 모습은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가운데, 공통점은 없지만 그럼에도 끈끈한 두 모녀의 사이를 확인케 한다. 

여기에 벌러덩 미끄러진 니쿠코짱 위로 날아오른 펭귄의 모습, '이웃집 토토로'를 오마주한 정류장 장면 등 동화같은 작화들이 보인다. '해수의 아이' 와타나베 아유무와 지브리 스튜디오 출신 천재 애니메이터 코니시 켄이치 그리고 '이웃집 토토로' 키무라 신지 미술감독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제작진의 앙상블도 기대 포인트다. 4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