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이 비디오' 검찰청 지하실에 봉인된 2건의 살인 사건

'마루이 비디오'는 절대 공개돼선 안 되는 의문의 비디오를 손에 넣은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발생한 한 달간의 사건 기록을 다룬 영화다. 

'마루이 비디오'는 검찰청 지하실에 봉인된 증거물 영상에 얽힌 두 사건의 취재 파일을 추적한다. 

#1 1992년 동성장 살인사건

'마루이 비디오'의 취재는 1992년 동성장 여관 살인사건의 증거물 영상에서 시작된다. 부산 동성장 여관 아르바이트생이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이 사건의 범죄 과정이 그대로 찍힌 증거물 영상에는 거울 속에 의문의 형상이 나타나 당시 귀신들린 비디오라는 소문이 돌며 검찰청 지하실에 봉인되었다. 

이에 대한 소문을 입수한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증거물 영상 원본을 찾기 위한 수색 끝에 과거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의 집에서 사본을 발견한다. 이후 사건이 발생한 동성장 여관방을 방문해 건물 주인을 인터뷰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던 중 사본 영상의 특정 구간이 반복 재생되며 수상한 목소리가 들리는 등 기이한 일이 발생해 '마루이 비디오'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2 1987년 아미동 일가족 살인사건 

의문의 형상을 찾아 나선 제작진은 여관방 주인과 인터뷰를 하던 중 이번 사건과 1987년 아미동 일가족 살인사건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장남 조경호가 부모님과 여동생을 죽이고 자신은 분신자살한 사건으로, 사건이 발생한 집은 폐가가 되어 귀신을 목격하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괴담이 떠돈다. 폐가를 직접 방문한 제작진은 아미동 일대 주민들을 인터뷰하며 피해 가족에 대한 소문을 입수하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 하지만 폐가를 방문한 이후 함께 취재를 하던 홍은희 기자가 이상행동을 보이고 제작진에게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들이 발생하면서 섬뜩함이 더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의 취재 파일을 공개하며 의문의 비디오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영화 '마루이 비디오'는 2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