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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스파이 영화 '유령', 1930년대 경성 거리와 음악 비하인드영화 잡담 소식 2022. 12. 30. 13:37728x90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유령'의 주된 공간은 강렬한 컬러와 서양식 건축물들로 구성됐다. 지금의 을지로인 황금정 거리에 있는 '유령' 속 극장 황금관은 차경(이하늬)이 즐겨찾는 곳일 뿐만 아니라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이 암호 전달을 하는 통로다. 공간의 화려함과 항일조직의 비밀 아지트라는 이중적 의미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안길 예정이다.
특히 벼랑 끝 요새 같은 호텔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압도되는 높은 층고와 함께 구조물, 가구 등 사소한 소품 디테일까지, 일제강점기에 사치를 즐긴 최고위층들의 장소임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의 용의자들이 감금된다는 점이 영화적 아이러니를 한층 도드라지게 한다.
이외에도 남산 위의 신사나 경복궁의 정면을 가로막았던 조선총독부 등의 공간들은 '유령'의 시대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유령을 찾기 위한 이들의 의심과 경계, 그리고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에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음악은 '암살' '곡성' '독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의 달파란 음악감독이 맡아, 다채롭고 풍성한 선율로 '유령'만의 감정과 무드를 입체적으로 살려낸다.
설경구 이하늬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변신과 짙은 의심의 함정, 멈출 수 없는 작전 사이의 대결을 기대하게 하는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은 1월 18일 개봉 예정이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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