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예능인 견왕의 뮤지컬 판타지 '견왕: 이누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 '견왕: 이누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대 예술인 노가쿠를 소재로, 무로마치 시대의 전설적인 예능인 견왕의 이야기를 변화무쌍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무로마치의 교토, 사루가쿠(무로마치 시대에 성행한 일본 전통 예능)의 일원으로 태어난  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한 아이, 견왕.  주위 사람들은 그를 멀리했고 그의 얼굴은 표주박 가면으로 가려졌다. 그러던 어느 날, 견왕은 타이라 가문의 저주로 장님이 된 비파법사 소년 토모나를 만나게 된다. 이름보다 먼저 노래와 춤을 주고받는 두 사람. 토모나는 비파의 줄을 튕기고 견왕은 발을 굴러 소리를 낸다. 한 순간에 펼쳐지는 두 사람만의 호흡, 두 사람만의 세계. 난세를 살아 내기 위해 벗이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재능을 꽃피우고 유일무이한 엔터테인먼트가 되어 사람들을 열광시킨다.

'견왕: 이누오'는 지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자마자 매체 및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6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영화제로부터 연이은 초청 낭보를 전하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영화를 관람한 매체 및 평단은 "과거를 살아있게 하는 스토리텔링의 힘"(IndieWire), "역사에 깊이 스며든 환상적인 이야기"(Screen Daily),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시각적 기량을 재확인시켜준 전율의 록 오페라"(IGN), "즐거운 음악에 역사와 판타지를 버무린 마법 같은 서사시"(Collider), "아름답고, 황홀하다"(The Wrap), "아드레날린 넘치고, 매혹적인 장면들의 향연"(Slash Film)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엿보게 한다.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표주박 가면의 주인공 이누오의 모습부터 유네스코 세계 무형 유산 중 하나인 일본 전통 무대 예술 노가쿠의 다채로운 모습들이 섬세한 작화로 그려졌다. 여기에 일본 대표 록밴드 아부짱을 필두로 완성된 강렬한 록음악이 더해져 역사와 판타지가 함께 빚어낸 전율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12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