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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아임 유어 맨'부터 '조'까지 [잡담]영화 잡담 소식 2021. 9. 2. 12:10728x90
인공지능 로봇과의 로맨스, 가능할까?
취향맞춤 휴머노이드 로봇 톰과의 알고리즘 로맨스 '아임 유어 맨'부터 치명적 혹은 감성적인 로봇과의 로맨스 '엑스 마키나', '조'까지. 각양각색 AI 로봇과 인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들이 있다. 이는 AI 시대에 발맞춰 점차 다변화되는 사랑의 형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로맨스 영화들이다. 특히 세 작품 모두 AI 로봇이 지니는 감정을 인간의 감정과 동일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시하고 있기에 작품마다 달리 표현된 해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엑스 마키나'는 인공지능 분야 천재 과학자의 비밀 실험에 참여하게 된 유능한 프로그래머 칼렙이 매혹적인 AI 에이바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SF 스릴러 영화다. 칼렙은 외딴 실험실에서 AI 로봇 에이바의 인격과 감정을 테스트하다 사랑에 빠지게 되고, 에이바 또한 그와의 대화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로봇인 줄 모른 채, 인간 콜을 사랑하게 된 조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조'는 커플들의 연애 성공률을 예측해주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조가 콜에게 느끼는 사랑과 달리 정작 연애 성공률은 0%로 도출되는 설정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두 작품 모두 인간과 로봇의 사랑이 가능한지, 로봇이 지닌 감정을 과연 프로그래밍의 결과값이 아닌, 인간의 것과 유사한 진짜 감정이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그런가 하면, '아임 유어 맨'은 사랑에 무관심한 알마가 그녀의 완벽한 파트너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톰과의 3주간의 동거라는 특별한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알고리즘 로맨스다. 고고학자 알마는 톰을 경계하며 로봇이 사람들의 파트너를 대체할 경우의 인간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진다. '아임 유어 맨'은 여성형 AI와 인간 남성의 로맨스를 그린 기존 작품들과 달리 그 주체를 바꿔 색다른 변주를 가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마의 취향에 맞춰 설계된 사랑스러운 휴머노이드 로봇 톰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의 댄 스티븐스의 열연으로 더욱 생생하게 표현됐다.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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