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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마을 '바쿠라우'의 의미와 풍자 [잡담]영화 잡담 소식 2021. 8. 20. 14:05728x90
제7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제52회 시체스영화제 3관왕, 제85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외국영화상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영화제 69개 부문 노미네이트, 52관왕을 석권한 화제작 '바쿠라우'.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마을 바쿠라우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풍자적 이야기가 흥미롭다.
'바쿠라우'는 미지의 마을 바쿠라우의 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 이후 마을에 벌어지기 시작한 미스터리한 일들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의 미국판 제목인 'Nighthawk'처럼 밤에만 사냥하는 새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바쿠라우는 실제 포르투갈어로 야행성의 새를 의미하며, 보호색을 사용해 어디든지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다. 영화는 이러한 의미를 그대로 가져와 보이지는 않지만 어딘가 살아 있는 신비로운 마을 바쿠라우를 만들어냈다.
인종∙성별∙계급의 구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형성된 공동체인 바쿠라우는 소외된 이들이 마지막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곳이다. 권력으로 대표되는 시장 후보 토니의 파렴치한 행위와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은 브라질 사회를 은유하며, 그 자체로 강력한 풍자를 수행한다.
이렇듯 '바쿠라우'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 지역 갈등과 가난, 불평등 등 현대 사회의 오랜 부조리의 역사를 녹여내며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를 겨냥한다. 특히 이러한 의미심장한 은유는 때를 기다렸다 한 방의 습격을 가하는 바쿠라우 마을 주민들의 모습과 맞물리며 더욱 강렬함을 선사한다.
이에 해외 언론과 평단은 "모두가 궁금해하는 영화다"(NME),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정말 이상하고 생생한 영화!"(FilmWeek), "풍자와 야만성의 조합"(Telegraph), "관객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RogerEbert.com) 등의 극찬을 했다. 9월 2일 개봉.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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