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 '피그' 속 트러플 돼지 브랜디 비하인드 썰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피그'는 이름을 버린 남자 롭이 사라진 트러플 돼지와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실제 트러플 돼지인 브랜디는 영화 속에서 마치 강아지처럼 롭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그의 곁을 맴도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피그'에서의 열연을 바탕으로 북미 비평가협회에서 이견 없는 만장일치 결정으로 동물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익히 알고 있는 돼지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CG 의혹까지 불러일으킨 브랜디는 '피그'의 감독 마이클 사노스키가 포틀랜드의 한 농장에서 직접 캐스팅했으며 연기를 할 수 있게 훈련받은 전문 연기 돼지가 아니다. 

브랜디는 촬영장에서 주연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알렉스 울프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브랜디는 돈 받은 만큼 일할 줄 아는 프로 배우였죠. 브랜디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게 만들도록 카메라 뒤에서 열심히 당근을 흔들었던 기억이 나네요"라며 소소한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고 알렉스 울프는 "브랜디는 할리우드 스타 같았어요. 사람들이랑 밀당하는 걸 즐겼죠. 모두가 그와 친해지려고 노력했거든요"라며 브랜디와의 추억을 설명했다.

탁월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독보적인 영상미로 극찬 받고 있는 '피그'는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상실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2월 2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