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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나더 라운드' 음주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영화 잡담 소식 2022. 1.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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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나더 라운드'는 무료한 일상에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명의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생찬가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모든 인간은 혈중 알코올 0.05%(0.5g/ml)의 농도를 가지고 태어난다. 매일 이를 유지하면 창의적으로도, 용감하게도 만든다'는 실제 이론을 직접 실험해보는 아저씨들의 진지하면서도 귀엽고, 짠하기까지 한 활약을 담는다. 

    자신감 없는 고교 교사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를 유지하자 수업도 즐거워지고 학생들과의 관계도 좋아지면서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만 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제어가 되지 않고 일과 가족과의 관계는 악화되기 시작한다. 인생의 바닥에서 비로소 깨닫게 된 친구들은 각각의 문제에 마주해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을 찾아간다. 

    연출을 맡은 빈터베르그 감독은 처음 기획 당시 알코올을 기리는 듯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매우 도발적인 관점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곧 진실되고 중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당연히 술을 그대로 전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알코올의 작용으로 훌륭한 예술과 문학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알코올이 사람을 죽이고 가정과 사회 전체를 파괴하기도 하기 때문에 도덕적인 의무감에서 기획을 변경했다. 

    이에 '어나더 라운드'는 음주에 대한 축복에 대해서도 다루면서도, 단순한 술 영화가 아니라 '살아가는 것'과 '인생'에 대해 표현한다. 감독은 "이번 작품은 인생을 편하게 살아가는 젊은이와 필사적으로 발버둥쳐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늙어가는 중년의 묘사를 통해 '인생'이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긍정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매즈 미켈슨 역시 '어나더 라운드'에 대해 음주에 관한 얘기라기보다 삶의 포용과 인생에서 놓친 것을 다시 붙잡는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이 영화는 술로 시작하지만, '인생'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도, 미래에 이상한 기대를 거는 것도 아니라 지금을 사는 것에 대해서, 인생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런 각본에 진심으로 만족했다"고 말했다.

    '어나더 라운드'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을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상을 석권하고 미국의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 전문가 평점인 신선도 92%, 관객 점수인 팝콘 지수 90%를 기록하는 등 대중적인 재미까지 인정받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해 제작과 주연을 맡을 예정이다. 1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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