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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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으로 보는 '장르만 로맨스' 6인 6색 캐릭터 특색영화 잡담 소식 2021. 12. 3. 12:27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 속 개성 가득한 6인 캐릭터의 특색을 디테일하게 담은 공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각 캐릭터의 컨셉과 컬러가 중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는 김성현 미술감독의 말처럼 제작진은 각 인물의 다채로운 매력을 공간에 녹여내는 데에 공을 들였다. 7년째 슬럼프에 빠져 전 부인, 절친, 아들, 제자와 얽히고설킨 현(류승룡)의 집은 그의 사생활을 투영해 디자인되었다. 제작진은 집안 곳곳에 배치된 어두운 톤의 가구를 배치하고 책들을 켜켜이 쌓아 올려 현의 복잡한 상황을 표현했다. 현의 전부인인 미애(오나라)의 집은 다소 연식이 있는 아파트로 선택해 전 남편 현과 함께 살았던 흔적을 보여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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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로맨스' 특별한 발견, 무진성과 김희원 !! [짤막 리뷰]영화 간단 리뷰 2021. 11. 17. 13:54
'장르만 로맨스'. 제목부터 흔치 않다. 장르만 로맨스라, 로맨스에 코믹 막장극(?)에 성장드라마까지 다양하게 아우른다. 정의하자면 유쾌한 코믹 성장드라마다. 감독을 맡은 배우 조은지는 연기할 때의 개성 만큼이나 연출작 역시 특유의 개성을 드러낸다. 영화 속 인물은 하나같이 평범한듯 평범치않다. 7년째 슬럼프인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 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 관계가 있다. 배우 출신 감독답게 인물을 돋보이고 드러내는 연출 탓에 주인공은 현이지만 모든 배우들이 다채롭게 살아있다. 또 다양한 인물들에 각각 벌어지는 해프닝이 관계 속에서 하나로 뭉쳐지고 각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데 이것이 영화의 묘미다. 가족, 성장드라마라는 범주에 있어 사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상처 받고 상처 주고, 그 속에서 깨닫고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