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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팅 글로리아' 서른살 모태솔로녀의 빨간맛 호러 로맨스영화 잡담 소식 2022. 3. 23. 10:14728x90
여성의 성적 자유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더 모던스'로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는 마르셀라 마타, 마우로 사르세르 감독이 또 한 번 공동 연출을 맡은 '고스팅 글로리아'는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 없는 30살 모태솔로 글로리아가 안 보여서 더 짜릿한 그와 성스로운 밤을 보내며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더 모던스'는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인 판타지아 필름페스티벌을 비롯, 전 세계 27개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금기시 되던 여성의 오르가즘 등 성적 쾌락을 호러, 판타지, 코미디 등 다양한 요소와 결합해 즐겁고 밝은 분위기를 담은 '고스팅 글로리아'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장르인 하우스호러 빨간맛 로맨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고스팅 글로리아'의 이야기는 마우로 사르세르 감독의 지인이 실제로 겪었던 경험에서 시작됐다. 초자연적인 존재와 함께 산다고 믿고 있던 지인은 그에게 최근 겪은 이상한 일들과 그로 인한 두려움에 대해 털어놓았고, 이를 들은 마우로 사르세르 감독은 곧장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느끼는 감정이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이라면 흥미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 직감했다.
이에 그는 전작 '더 모던스'를 함께 연출했던 마르셀라 마타 감독과 함께 영화를 발전 시키기 시작했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한 여성이 수수께끼의 존재와 육체적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면의 성숙을 이뤄내는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여성의 성적 독립에 대해 목소리를 내던 두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역시, 금기시되던 오르가즘 등의 소재를 과감히 드러냄과 동시에 코믹한 요소와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각본과 연출로 신선한 작품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두 감독은 '고스팅 글로리아'를 통해 단순히 코미디, 에로 등 장르적 재미만을 선사하는 것이 아닌 관객들 스스로 본인들 삶에서 겪고 있는 분투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고, 이에 주인공 글로리아와 환상의 대상 사이의 성적 유희를 다루는 이야기에서 나아가 그녀가 현실에서 타인과 겪는 갈등, 사랑, 성장에 대한 변화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기에 이번 작품의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역시 흥미로운데,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을 '그 사람과 함께 죽는다'고 표현하는 스페인어식 언어유희를 함축해 만든 'Muerto con Gloria'는 '글로리아와 함께 죽는다'는 의미를 담아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들을 비롯,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글로리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제목은 스스로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것에 한계를 두었던 글로리아가 내면의 장애물을 깨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4월 개봉 예정.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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