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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전 희곡의 현대적 각색, 황홀한 뮤지컬 로맨스 '시라노'영화 잡담 소식 2022. 2. 23. 11:34728x90
영국의 로맨스 명가 워킹타이틀과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의 로맨스 장인 조 라이트 감독이 그리는 아름답고 황홀한 타임리스 뮤지컬 로맨스 '시라노'는 사랑을 대신 써주는 남자 시라노(피터 딘클리지)와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자 록산(헤일리 베넷), 사랑의 시를 빌려 쓴 남자 크리스티앙(켈빈 해리슨 주니어)의 대필 편지로 시작된 엇갈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 고전 희곡 시라노 드 벨쥬락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조 라이트 감독은 장편 데뷔작 '오만과 편견'부터 '어톤먼트', '안나 카레니나'에 이르기까지 품격 있는 시대극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대극 장인, 로맨스의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세계적인 실력파 감독이다. '시라노'는 조 라이트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대극이자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는 로맨스 스토리를 원작으로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조 라이트 감독은 미장센의 거장답게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을 위해 촬영, 미술, 의상, 소품 등 최고의 제작진들과 함께 작업했다. 바로크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칠리아의 도시 노토에서 촬영한 '시라노'는 17세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조 라이트 감독의 감각이 더해진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한다.
또한 시라노는 원작에서 큰 코에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로 그려졌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작은 키 때문에 사랑 앞에 용기를 낼 수 없는 인물로 새롭게 쓰여졌다. 이 작은 키의 시라노는 132cm의 작은 체구에 놀라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연기파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맡아 열연했다. 그는 강인한 군인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할 수 없는 복합적인 인물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한 것은 물론,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선보인다.
여기에 뮤지컬 영화인만큼 러닝 타임을 채우는 아름다운 음악들도 볼거리다. '시라노'의 모든 음악은 미국 대표 록밴드 더 내셔널이 작사 작곡한 곡들로, 시대극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됐다. 특히 극 중 인물들의 내면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또는 사랑의 세레나데로 등장하는 음악들은 시라노의 편지만큼 낭만적인 가사와 선율로 듣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2월 23일 개봉.728x90반응형'영화 잡담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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