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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디 호러 '블러드써스티', 세가지 관전포인트
    영화 잡담 소식 2022. 1.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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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블러드써스티'는 환각에 시달리던 인기 가수 그레이가 새로운 앨범 리스트를 완성해갈수록 내면의 욕망에 눈을 뜨며 벌어지는 충격적인 일을 그린 호러물이다. 

    '블러드써스티'에서 주목해야 할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감독 아멜리아 모지스가 선사하는 현실감 넘치는 공포다. 6~70년대 공포 영화 분위기를 좋아하는 아멜리아 모지스 감독은 그 중에서도 바디 호러 장르의 명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열렬한 팬으로 일찍이 돌연변이, 좀비 등 신체의 그로테스크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특히 크로넨버그 감독의 실제 모형이나 특수분장을 통해 보다 현실감 높은 공포를 만들어내는 연출법에 깊은 인상을 받은 아멜리아 모지스 감독은 매 작품 그로테스크한 특수분장을 적극 활용해 왔고, 이번 '블러드써스티'에서 역시 실제로 착각할 만한 호러 효과들과 공포를 극대화하는 로케이션 등으로 인상적인 공포를 완성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로는 강렬한 욕망을 감춘 인기 팝스타 그레이 역을 맡은 로렌 비티의 열연이다. 첫 앨범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가수 역을 맡은 로렌 비티는 실제 라이브를 선보이기 위해 촬영 전부터 연습을 시작했고,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완성했다. 억눌러진 내면의 욕망을 가사에 담은 듯한 노래를 피아노 연주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완성한 로렌 비티의 열연은 서늘한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기괴한 무언가가 되는 환각을 보는 캐릭터 연기를 위해 로렌 비티는 특수분장까지 해야 했는데, 그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기괴한 것이 되어보는 게 즐거웠다. 그레이 내면 속 숨겨진 욕망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아멜리아 모지스 감독은 "로렌에겐 특별히 주문할 것이 없다. 그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매 순간 기대됐다"며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그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을 공포라는 렌즈로 비유한 점이다. 그레이는 악명 높은 프로듀서 본으로부터 앨범 작업을 제안받고 그에게 색다른 영향을 받으며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음악들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환각으로만 만나던 자신의 기괴한 모습을 빈번하게 실제에서 보게 되는데, 살인 충동 등 자신의 어두운 면과 가깝게 결속될수록 그레이는 더 나은 예술적 성장을 보여주지만, 그의 연인과의 관계, 인간성은 점점 후퇴한다. 

    이에 대해 아멜리아 모지스 감독은 "예술을 한다는 것이 어쩌면 상당히 이기적이고 주변 사람들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다"라고 전하며, 그러한 지점을 작품 속에서 이전보다 나은 음악을 위해 금욕해온 육식 등 내면의 욕망을 분출하는 그레이의 모습을 통해 담았다고 밝혔다. 

    영화 '블러드써스티'는 1월 27일 전국 극장은 물론,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홈초이스(케이블TV VOD), 네이버시리즈온, CJ TVING, WAVVE, 구글플레이, 카카오페이지, 씨네폭스, KT skylife, seezn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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