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 '어스' 제작진의 신작 스릴러 '안테벨룸' 뜻은?

'안테벨룸'은 성공한 작가가 무언가에 의해 선택받은 뒤 누구의 도움도 바랄 수 없는 끔찍한 세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충격 스릴러 영화다. 

영화의 제목인 '안테벨룸'은 미국 남북전쟁 직전의 시기를 의미한다. 1861년 4월부터 1865년 5월까지 미국 남부연합과 북부연합 사이에서 벌어진 남북전쟁은 미국 역사에서 무척 의미 있는 사건으로 거론되는데, 그런 만큼 과연 이 제목과 영화가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안테벨룸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 중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12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안테벨룸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영화다. 남북전쟁 발발 2년 전인 1858년을 배경으로 하는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감독 특유의 개성 강한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 전례 없는 스타일로 중무장한 영화는, 전세계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는 등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 차세대 대표 주자들이 총출동한 영화 '작은 아씨들'은 남북전쟁이 한창인 18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영화로, 남북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삶을 살아가는 자매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호평 속에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성공한 이 영화는, 전세계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렇게 남북전쟁 전후 시기를 배경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 받은 영화들에 이어 '안테벨룸' 역시 전세계 17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가운데, 국내 개봉은 2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