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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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지긋하고 때론 애틋한 엄마와 아들의 시네마 에세이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영화 잡담 소식 2021. 10. 12. 09:19
엄마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군말 없이 집으로 내려온 아들은 엄마가 들려주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구슬픈 노래를 담담하게 듣는다. 엄마와 아들,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바람이 되어 안개를 걷어갈 수 있을까?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때로는 지긋하고 때로는 애틋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로 또 같이 사는 우리 시대 가족의 초상을 내밀하게 담은 영화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작가주의 예술영화의 등장을 알린 신예 신동민 감독의 남다른 데뷔작이다. 특히 실제 엄마와 아들이 배우와 감독으로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가족 에세이라는 측면이 흥미로운 형식과 스토리텔링의 성취를 보여준다.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동시에 가족에 대한..